1987년, 제롬 프레보는 할머니로부터 랭스 서쪽 게(Gueux) 마을의 포도밭 2.2헥타르를 물려받았다. 할머니는 그 땅을 직접 경작하지 않고 오랫동안 남에게 빌려주고 있었다. 물려받은 것은 밭 하나뿐이었고, 셀러도 장비도 없었다. 몽타뉴 드 랭스의 변두리, 그것도 샴페인에서 가장 낮게 평가되던 품종인 피노 뫼니에가 심긴 밭이었다.
프레보는 이 밭을 팔지 않았다. 대신 아비즈의 안셀므 슬로스를 찾아가 배웠고, 슬로스의 셀러를 빌려 1998년 자기 이름으로 첫 샴페인을 병입한다. 도멘 이름은 '라 끌로즈리(La Closerie)'. 뫼니에 단일 밭에서 나온 샴페인 하나로 그는 그로어 샴페인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그의 원칙은 단순하다. 매 해를 그 해의 것으로만 만든다. 논빈티지 블렌딩을 하지 않고, 리저브 와인을 섞지 않으며, 배양효모도 가당(加糖)도 쓰지 않는다. 그래서 라 끌로즈리의 병에는 빈티지 대신 로트 번호(LC 번호)와 데고르주망 연도가 찍힌다. 같은 이름의 와인이라도 로트가 다르면 전혀 다른 와인이다.
"라벨 한가운데의 붉은 앰퍼샌드. 이 병은 LC21 · Deg. 2023."
'&'(에스페를뤼에트)는 라 끌로즈리가 극소량만 내놓는 특별 퀴베다. 라벨 한가운데 찍힌 붉은 앰퍼샌드 마크가 이 병의 표식이며, 플래그십인 '레 베긴'과는 라벨부터 구분된다. 내용물은 게 마을의 늙은 피노 뫼니에 100%. 1960년에 식재된 이 나무들은 헥타르당 8,333~10,000주의 밀식으로 심겨 있고, 몽타뉴 드 랭스의 석회질 위를 실트가 덮은 토양에 뿌리를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