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리(Lochlea)는 2018년 스코틀랜드 남서부 에어셔(Ayrshire)에 문을 연 신생 증류소입니다. 위치가 특별합니다 — 시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가 1777년부터 7년간 농부로 살았던 바로 그 농장 터입니다.
로크리의 핵심은 "팜 투 보틀(farm to bottle)"입니다. 증류소를 둘러싼 자체 농장에서 보리를 직접 재배하고, 그 보리로만 위스키를 만듭니다. 스코틀랜드 전체에서도 이렇게 하는 곳은 손에 꼽습니다.
마스터 디스틸러는 존 캠벨(John Campbell)입니다. 라프로익에서 24년간 일하며 증류소장까지 지낸 인물로, 2021년 로크리로 옮겨 왔습니다. 아일라 거장이 로우랜드 농장 증류소를 맡았다는 사실만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로크리의 스타일은 논피티드(non-peated)입니다. 자체 재배 보리에서 오는 곡물의 단맛과 과수원 과실이 중심이고, 어린 나이에도 질감이 두껍습니다. 무착색·논칠필터를 원칙으로 합니다.
로크리는 농사 주기를 따라 시리즈를 냅니다 — 플로잉(밭갈이)·소잉(파종)·하비스트(수확)·팰로우(휴경). 농장 증류소라는 정체성을 라인업 구조에 그대로 새겨 넣은 방식입니다.
이 병은 2018년 증류, 2023년 병입(5년)입니다. 로크리가 문을 연 해에 채운 통에서 나온, 증류소의 가장 이른 원액 중 하나입니다.
50도, 무착색, 논칠필터입니다. 5년이라는 짧은 숙성에도 로크리 특유의 두꺼운 질감이 그대로 나옵니다.
문을 연 해에 채운 통. 로크리의 출발점이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