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발 데 안데스는 생테밀리옹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세 A인 샤토 슈발 블랑(Château Cheval Blanc)과 멘도사의 테라사스 데 로스 안데스(Terrazas de los Andes)가 손잡고 1999년부터 준비해 2001년 첫 빈티지를 낸 프로젝트입니다. 두 하우스의 회장을 겸한 피에르 뤼르통(Pierre Lurton)이 직접 이끌었습니다.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말벡의 과실의 풍요로움에 보르도가 수 세기에 걸쳐 다듬어온 구조와 절제, 그리고 장기 숙성 잠재력을 이식하는 것. 슈발 블랑이 카베르네 프랑으로 해내던 일을 안데스에서는 말벡으로 하겠다는 발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와인은 '아르헨티나 말벡'으로 분류되기를 거부합니다. 스스로를 '안데스의 그랑 크뤼(Grand Cru of the Andes)'라 부르며, 품종이 아니라 떼루아와 블렌딩의 예술로 평가받기를 택했습니다.
"말벡의 관능을 카베르네의 절제가 붙잡는다 — 안데스의 그랑 크뤼"
루한 데 쿠요(Luján de Cuyo)의 라스 콤푸에르타스(Las Compuertas)와 우코 밸리 알타미라(Altamira)의 고지대 밭에서 나온 포도를 씁니다. 라스 콤푸에르타스에는 1929년에 식재된 말벡 고목이 남아 있습니다. 2019는 말벡과 카베르네 소비뇽을 거의 절반씩 쓰고 여기에 소량의 프티 베르도를 더한 블렌드로, 역대 빈티지 중에서도 특히 정교하고 향신료 뉘앙스가 살아 있는 해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