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에(Ouillé)는 "가득 채운다"는 뜻입니다. 쥐라의 전통은 숙성 중 줄어든 와인을 채우지 않고 두어, 표면에 효모 막(부알)이 생기게 하는 수 부알 방식입니다. 호두와 카레 향이 나는 그 독특한 스타일이 쥐라를 유명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진입 장벽이기도 했습니다. 우이에는 그 반대입니다. 통을 계속 채워 산화를 막습니다. 그러면 사바냥이라는 포도가 가진 맨 얼굴이 드러납니다.
사바냥은 쥐라의 토착 품종입니다. 유전적으로 독일의 트라미너와 같은 계열이고, 껍질이 두껍고 산이 매우 높습니다. 산화 숙성을 견디는 것도 이 강한 산 덕분입니다. 우이에로 만들면 레몬과 초록 사과, 짠 미네랄이 앞에 서는, 샤르도네보다 더 팽팽하고 더 짠 화이트가 나옵니다.
도멘 뒤 펠리칸은 2012년에 시작된 젊은 도멘입니다. 주인은 볼네의 기욤 당제르빌 — 부르고뉴 마르키 당제르빌의 그 당제르빌입니다. 부르고뉴 정상에 있던 사람이 쥐라 아르부아에 밭을 사들이자 당시 업계가 술렁였습니다. 지금 15헥타르 남짓이며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부르고뉴에서 가져온 정밀한 양조가 쥐라 품종을 만난 것이 이 도멘의 성격입니다.
2022년은 쥐라에 덥고 건조한 해였습니다. 서리 피해로 수확량이 급감했던 2021년과 달리 2022년은 양이 돌아왔고, 포도가 무리 없이 익었습니다. 더운 해의 사바냥은 산이 무너지기 쉬운데, 아르부아의 고도와 이회토, 그리고 우이에 숙성이 그 산을 붙잡아 뒀습니다. 과실이 넉넉하면서도 끝이 짭짤하게 조이는 형태입니다.
"쥐라의 사바냥에서 산화 뉘앙스를 걷어내면 무엇이 남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