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그랑드 몽타뉴는 샤사뉴-몽라셰 1er 크뤼 중에서도 언덕 가장 높은 구간에 있습니다. 표토가 얇고 석회암이 바로 밑에 있어 포도가 천천히 익고, 산이 끝까지 살아남습니다. 샤사뉴의 화이트가 자칫 무거워질 때 이 밭은 반대로 곧고 짭짤하게 갑니다.
도멘 폴 피요는 샤사뉴에 뿌리를 둔 가족 도멘으로, 지금은 티에리 피요가 이끕니다. 새 오크를 20% 남짓만 쓰고 바토나주(효모 젓기)를 거의 하지 않아 밭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스타일입니다. 최근 10여 년 사이 샤사뉴에서 가장 평가가 가파르게 오른 이름입니다.
2011년은 부르고뉴 화이트에 까다로운 해였습니다. 봄이 이르고 여름이 서늘해 산도가 높게 남았고, 당시에는 "가벼운 해"로 저평가됐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그 산 덕분에 2011 화이트가 잘 늙고 있습니다. 특히 그랑드 몽타뉴처럼 원래 산이 강한 밭은 이 해에 균형이 좋습니다.
14년 숙성. 어린 샤사뉴의 감귤·백도가 물러나고 헤이즐넛, 밀랍, 부싯돌이 앞으로 나오는 구간입니다.
"샤사뉴 언덕 꼭대기. 가장 늦게 익고 가장 오래 가는 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