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지라르댕이 자기 이름으로 첫 병을 낸 것은 2017년, 스물세 살 때였습니다. 아버지 뱅상 지라르댕의 이름은 이미 부르고뉴 전역에 알려져 있었지만, 그는 아버지 도멘을 물려받는 대신 뫼르소에 자기 셀러를 따로 열었습니다. 몇 해 지나지 않아 평단의 반응이 왔고, 지금은 부르고뉴 신세대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의 화이트는 방향이 분명합니다. 새 오크를 크게 쓰지 않고, 이산화황을 최소한으로 넣으며, 리 위에서 오래 둡니다. 결과적으로 버터나 바닐라로 덮인 부르고뉴가 아니라 과일과 염분이 그대로 드러나는 팽팽한 와인이 나옵니다. 아버지 세대의 풍만한 스타일과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 선택입니다.
레 그랑 제프노는 본(Beaune)의 1er 크뤼 밭입니다. 본은 압도적으로 레드가 많은 마을이라 이 밭에서 나온 화이트는 그 자체로 드뭅니다. 뫼르소나 퓔리니 같은 이름값이 없는 대신, 같은 수준의 양조가 들어간 와인을 훨씬 합리적인 값에 만날 수 있습니다.
2022년은 덥고 건조한 해였지만 화이트가 의외로 신선하게 나왔습니다. 2021년의 참혹한 냉해 이후 수확량도 회복되었고, 일찍 수확한 생산자들은 산을 지켜냈습니다. 피에르 지라르댕의 2022는 그 해의 장점만 모은 쪽에 서 있습니다.
레드의 고장 본(Beaune)에서 나오는 드문 1er 크뤼 화이트. 뫼르소·퓔리니와 같은 손으로 만들면서 값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