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스미스 오 라피트는 페삭 레오냥의 그랑 크뤼 클라세로, 1990년 다니엘·플로렌스 카티아르 부부가 인수한 뒤 완전히 다시 세워진 샤또입니다.
이 집에서 레드보다 먼저 이름을 얻은 쪽이 블랑입니다. 보르도 화이트가 "값싼 드라이 화이트"로 취급받던 시기에, 스미스 오 라피트 블랑은 부르고뉴 그랑 크뤼와 나란히 놓고 이야기되는 몇 안 되는 보르도 화이트가 됐습니다.
밭은 11ha의 자갈 토양이고, 소비뇽 블랑이 압도적입니다. 소비뇽 그리와 세미용을 소량 섞는데, 이 소비뇽 그리가 스미스 블랑 특유의 두툼한 질감을 만듭니다.
양조는 100% 새 오크 배럴 발효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완성된 와인에서 오크가 튀지 않습니다. 12개월 바토나주로 질감에 녹여 넣기 때문입니다.
2013년 보르도는 레드에게 어려운 해였지만 화이트에게는 좋은 해였습니다. 서늘한 여름이 산도를 지켜줘서, 12년이 지난 지금 가장 아름다운 구간에 있습니다.
보르도 화이트를 부르고뉴와 같은 자리에 놓고 말하게 만든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