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트로플롱 몽도는 생떼밀리옹 마을 동쪽, 해발 110m의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한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세입니다. 파비, 파비 마캥과 어깨를 맞대는 자리입니다.
밭은 석회암 고원 위에 점토가 얇게 덮인 구조입니다. 고지대라 다른 생떼밀리옹보다 수확이 늦고, 그만큼 산도가 남습니다.
2017년 아에마 그룹(SCOR)이 인수한 뒤 미셸 롤랑 → 토마 뒤클로 체제로 양조 방향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 2012년은 그 직전, 크리스틴 발레트 시대의 마지막 구간에 해당하는 빈티지입니다.
2012년 생떼밀리옹은 메를로가 특히 잘 익은 해로 꼽힙니다. 우안이 좌안보다 분명히 좋았던 빈티지이고, 13년이 지난 지금 숙성 구간에 막 들어섰습니다.
발레트 시대의 트로플롱 몽도는 농밀하고 힘이 있는 쪽입니다. 지금의 섬세한 방향 전환 이후 이 스타일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경영권이 바뀌기 전, 이 집이 힘으로 승부하던 시절의 마지막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