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페이르 로즈는 1988년 마를렌 소리아가 랑그독 내륙의 황무지에 홀로 세운 도멘입니다. 전기도 물도 없던 땅에 길을 내고 포도를 심었습니다.
이 집이 전설이 된 이유는 양조가 아니라 시간입니다. 마를렌 소리아는 와인이 준비되기 전에는 절대 내보내지 않습니다. 셀러에서 8년에서 12년을 보낸 뒤에야 병이 나옵니다.
밭은 완전한 건조 농법입니다. 관개를 하지 않고, 수확량은 ha당 20~25hl 수준으로 극단적으로 낮습니다. 포도알이 작고 껍질이 두꺼워져 색과 향이 응축됩니다.
아펠라시옹도 포기했습니다. 코토 뒤 랑그독 규정에 맞추는 대신 뱅 드 프랑스로 내리는 쪽을 택했습니다. 라벨의 등급이 아니라 병 안의 내용으로 설명하겠다는 선언입니다.
로버트 파커는 이 도멘의 와인에 여러 차례 90점대 후반을 줬고, 프랑스 내에서는 "랑그독의 샤브(Chave)"라는 표현이 붙습니다.
끌로 데 시스트는 도멘에서 가장 높고 척박한 구획에서 나옵니다. 세 큐베 중 가장 단단하고 가장 오래 가는 쪽으로, 숙성 기간도 가장 깁니다.
세 큐베 중 가장 오래 기다려야 하는 와인, 그래서 가장 늦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