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나토리 빈티지(Signatory Vintage)의 100 프루프 에디션은 이름 그대로 영국식 100 프루프, 즉 57.1% ABV로만 병입하는 시리즈입니다. 냉각여과를 하지 않고, 색소를 넣지 않으며, 오직 퍼스트 필 셰리 캐스크만 씁니다.
그 안에서도 익셉셔널 에디션(Exceptional Edition)은 별도 라인입니다. 일반 100 프루프가 8~14년 정도의 젊은 원액을 다룬다면, 익셉셔널은 15년 이상 장기 숙성된 캐스크 중에서도 특별히 뛰어난 것만 골라 냅니다. 이번 #17은 18년입니다.
라벨의 "Speyside (M)"은 증류소 이름을 표기할 수 없는 계약 때문에 이니셜만 남긴 표기입니다. 스페이사이드에서 M으로 시작하는 그 증류소가 어디인지는 라벨이 말해주지 않습니다.
"퍼스트 필 올로로소 벗, 18년, 57.1%. 타협한 항목이 하나도 없습니다."
2008년 증류해 2026년 병입, 18년을 퍼스트 필 올로로소 셰리 벗(Butt)에서 보냈습니다. 벗은 약 500L로 셰리 캐스크 중 가장 큰 축에 속해, 표면적 대비 용량이 커서 나무의 개입이 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18년을 넣어도 오크에 눌리지 않고 셰리의 결이 층으로 쌓입니다. 비냉각여과 · 무착색 · 캐스크 스트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