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토 글라스 ZALTO
잘토(Zalto) 글라스는 오스트리아 북부 발트피어텔(Waldviertel) 지역의 오랜 유리 제조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유리 공예 역사는 14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잘토 가문은 본래 베네치아 유리 공예 장인 가문으로, 6대에 걸쳐 오스트리아에 정착하여 수공예 유리 제품을 생산해왔습니다. 그들은 전통적인 입으로 부는(mouth-blown) 방식을 고수하며 최고 품질의 크리스탈 제품을 만들어왔습니다.
오늘날 잘토 글라스의 명성은 2000년대 초반,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와인 전문가이자 신부였던 한스 덴크(Hans Denk)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덴크아트(Denk'Art)' 시리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스 덴크 신부는 와인에 대한 깊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각 와인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글라스 디자인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지구 기울기 각도(24도, 48도, 72도)를 글라스 볼의 곡선 디자인에 적용한 것은 잘토 글라스만의 독특한 특징입니다. 고대 로마인들이 저장 용기에 이 각도를 사용했을 때 내용물이 더 신선하게 유지되고 맛도 향상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잘토 덴크아트 시리즈는 극도로 얇고 가벼우면서도 와인의 풍미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기능성으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명성을 얻었습니다. 잘토 글라스는 전통 장인정신과 혁신적인 디자인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와인 경험을 한 차원 높이는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참고: 창립자 가문의 일원이었던 쿠르트 잘토(Kurt Zalto)는 현재 잘토 브랜드를 떠나 '조세피넨휘테(Josephinenhütte)'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글라스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잘토 글라스는 한스 덴크 신부의 유산을 이어받아 덴크아트 시리즈를 중심으로 생산 및 운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