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소유주, 와인메이커: 도멘 베르타냐(Domaine Bertagna)는 부르고뉴 꼬뜨 드 뉘(Côte de Nuits)의 심장부인 부조(Vougeot) 마을에 위치하며, 그 역사는 시토회 수도승들이 활동했던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재의 도멘은 1982년 독일 모젤(Mosel) 지역의 유명 와이너리 라이히스그라프 폰 케셀슈타트(Reichsgraf von Kesselstatt)를 소유한 독일인 귄터 레(Günter Reh) 가문이 인수했습니다. 1988년부터 그의 딸인 에바 레-시들(Eva Reh-Siddle)이 도멘을 열정적으로 경영하며 품질 향상과 명성 구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녀는 떼루아 고유의 표현, 과실의 순수성, 섬세한 오크 사용을 강조하며,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양조 기술과 포도밭 관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와인메이커는 드니 로자(Denis Rozat) 등이 거쳐 갔으며, 도멘은 유기농법을 실천(미인증)하며 포도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떼루아(토양, 위치 등)의 특징 - 샹베르탱 그랑 크뤼 (Chambertin Grand Cru): 샹베르탱은 부르고뉴 꼬뜨 드 뉘 지역 제브레-샹베르탱(Gevrey-Chambertin) 마을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역사적인 그랑 크뤼 포도밭 중 하나입니다. "왕의 와인, 와인의 왕"으로 불릴 만큼 강력하고 장엄하며, 동시에 놀라운 복합미와 장기 숙성 잠재력을 지닌 피노 누아를 생산하는 곳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토양은 주로 바조시안(Bajocian) 시대의 석회암과 이회토(Marl)가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와인에 강건한 구조감, 깊이 있는 풍미, 그리고 뚜렷한 미네랄리티를 부여합니다. 도멘 베르타냐는 이 아이콘적인 그랑 크뤼 포도밭에 작은 구획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추구하는 와인 스타일 및 철학: 도멘 베르타냐는 각기 다른 떼루아의 특성을 와인에 충실히 반영하여 우아함과 구조감을 겸비한 와인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통적인 부르고뉴 양조 방식을 따르며, 포도밭에서의 세심한 관리(일부 유기농 방식 도입)와 셀러에서의 정밀한 작업을 중시합니다. 그랑 크뤼 와인의 경우 새 오크의 사용 비율이 높은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와인과의 더 나은 통합을 위해 그 사용에 있어 더욱 섬세한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와인은 일반적으로 섬세한 타닌과 벨벳 같은 질감, 그리고 우아한 스타일을 특징으로 합니다.
와이너리의 위상 및 아이콘적 지위: 도멘 베르타냐는 꼬뜨 드 뉘 지역에 걸쳐 5개의 그랑 크뤼와 8개의 프르미에 크뤼를 포함한 총 18개의 다양한 아펠라시옹에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는 존경받는 와이너리입니다. 그들은 클래식하고 장기 숙성이 가능한 부르고뉴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부조 1등급밭 끌로 드 라 페리에르(Clos de la Perrière) 모노폴과 같은 특별한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 와인 상세 설명:
빈티지의 특성과 전반적인 평가 (2021): 2021년은 부르고뉴에서 극도로 도전적인 빈티지였습니다. 봄철 심각한 서리 피해로 인해 수확량이 전 지역에 걸쳐 급감했으며, 여름은 상대적으로 서늘하고 습도가 높아 곰팡이병의 압력이 컸습니다. 포도 숙성 기간이 길어졌고, 수확은 최근의 따뜻했던 해들보다 늦게 이루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2021년산 레드 와인은 일반적으로 바디감이 가볍고 알코올 도수가 낮으며, 밝은 산도와 함께 떼루아의 투명성과 우아함이 강조되는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힘이나 풍만함보다는 섬세함과 클래식함이 두드러지는 빈티지입니다. 생산량이 매우 적었으며, 최고급 그랑 크뤼 포도밭에서 세심한 관리를 통해 생산된 와인들은 매우 훌륭하고 섬세한 품질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임스 서클링은 2021 빈티지가 최근의 과도하게 익거나 농축된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는 부르고뉴 애호가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생산 지역 상세: 프랑스 > 부르고뉴 (Burgundy) > 꼬뜨 드 뉘 (Côte de Nuits) > 제브레-샹베르탱 (Gevrey-Chambertin) > 샹베르탱 (Chambertin)
양조 및 숙성 과정: 2021년의 매우 적은 수확량 중에서도 엄선된 포도만을 손으로 수확합니다. 포도송이 전체 사용 비율은 빈티지와 뀌베에 따라 다르나, 도멘 베르타냐는 최대 50%까지 포도송이 전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발효 전 저온 침용 과정을 거치며, 발효는 온도 조절이 가능한 탱크에서 21~28일간 진행됩니다. 부드러운 추출을 위해 펀칭 다운(Pigeage)과 펌핑 오버(Remontage)를 시행합니다. 이후 프랑스산 오크 바리끄(샹베르탱 그랑 크뤼의 경우 100% 새 오크 사용 가능성 있음)에서 약 16~18개월간 숙성됩니다.
테이스팅 노트:
현재 상태 (2025년 5월 18일 기준): 2021 빈티지의 그랑 크뤼 부르고뉴 레드로, 일반적으로 2022년 말 또는 2023년에 병입되었을 것입니다. 현재 빈티지로부터 약 4년이 지난 시점으로, 특히 샹베르탱과 같이 구조감이 뛰어난 그랑 크뤼 와인에게는 아직 매우 젊고 단단하며 닫혀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1 빈티지의 특성상 더욱 섬세하고 시간을 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진정한 복합미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의 셀러 숙성이 필요합니다.
색상(Color): 2021 빈티지의 특성을 반영하여 따뜻한 해보다 밝고 투명한 루비 레드 색상을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Nose/Aroma/Bouquet): 아직은 다소 절제되어 있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아하고 향기로운 아로마가 피어오를 것입니다. 신선한 붉은 과실(시큼한 체리, 라즈베리, 레드커런트) 향과 함께 야생 딸기, 그리고 제비꽃, 장미 꽃잎과 같은 섬세한 꽃 향기가 특징입니다. 샹베르탱 떼루아 특유의 흙내음(숲 바닥, 젖은 흙, 수풀), 그리고 뚜렷한 미네랄리티(으깬 석회암, 젖은 돌, 철분)가 복합미를 더합니다. 오크 숙성에서 비롯된 은은한 향신료(정향, 계피), 약간의 토스트 또는 스모크 향이 섬세하게 통합되어 있을 것입니다. 2021 빈티지는 과도한 과실 풍미보다는 섬세함, 맑은 과실 향, 아로마의 순수성, 그리고 떼루아의 투명한 표현을 강조할 것입니다. (xtraWine은 매우 잘 익은 과일 향을 언급했습니다.)
맛(Palate/Taste): 미디엄 바디에 세련된 질감을 지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 빈티지의 핵심 특징인 생동감 넘치고 날카로운 산도가 와인에 에너지와 신선함, 그리고 직선적인 느낌을 부여할 것입니다. 입안에서는 시큼한 붉은 과실 풍미와 함께 흙내음, 그리고 강력한 미네랄 코어가 느껴집니다. 타닌은 섬세하고 잘 짜여 있으며, 빈티지와 그랑 크뤼 등급을 반영하여 단단하지만 거칠지 않을 것입니다. 풍만하거나 힘이 넘치는 스타일보다는 우아하고 정밀하며, 떼루아 중심적인 표현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샹베르탱의 석회암 특성이 맛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xtraWine은 풍부하고 깊이 있으며, 섬세하고 짜릿한 타닌을 지녔다고 평했습니다.)
피니시(Finish): 길고 초점이 잘 잡혀 있으며, 입안에 시큼한 붉은 과실, 향신료, 그리고 서늘하고 돌 같은 미네랄의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숙성 잠재력: 샹베르탱 그랑 크뤼는 세계적으로 가장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 중 하나입니다. 2021년과 같이 수확량이 적고 산도가 높은 서늘한 빈티지의 와인이라 할지라도, 도멘 베르타냐와 같은 평판 좋은 생산자가 만든 잘 만들어진 샹베르탱은 뛰어난 구조감, 산도, 그리고 떼루아의 힘을 바탕으로 상당한 숙성 잠재력을 지닙니다. 향후 15년에서 25년, 혹은 그 이상 아름답게 숙성하며 과실 풍미보다는 섬세하고 복합적인 3차 풍미를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음식 페어링 추천:
상당한 숙성 후: 구운 사냥새(꿩, 비둘기), 섬세한 소스를 곁들인 오리 가슴살 요리, 송로버섯이나 모렐 버섯을 곁들인 필레 미뇽, 가벼운 소스의 송아지 요리, 잘 숙성된 에푸아스(Epoisses) 또는 콩테(Comté) 치즈.
와인의 우아함을 살릴 수 있는 요리: 트러플을 곁들인 삶은 닭고기, 버섯 볼로방(Vol-au-vent aux champignons).
🍇 품종 이야기:
피노 누아 (Pinot Noir) 100%: 레드 부르고뉴의 가장 고귀한 품종으로, 재배되는 떼루아의 미묘한 차이를 놀랍도록 투명하게 반영하는 능력으로 유명합니다. 샹베르탱 그랑 크뤼 포도밭의 복합적인 석회암과 이회토 토양에서 자란 피노 누아는 일반적으로 뛰어난 힘과 구조감, 복합적인 풍미, 그리고 경이로운 장기 숙성 잠재력을 지닌 와인을 생산합니다. 2021년 빈티지는 서늘한 기후와 적은 수확량으로 인해 피노 누아 포도가 밝은 산도, 순수한 붉은 과실 아로마, 그리고 샹베르탱 특유의 강렬한 미네랄리티와 흙내음을 매우 투명하게 표현했을 것입니다. 도멘 베르타냐는 이러한 클래식하고 떼루아 중심적인 프로파일을 포착하여 와인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 이 와인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전설적인 그랑 크뤼 떼루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그랑 크뤼 포도밭 중 하나인 샹베르탱에서 생산되어, 심오한 피노 누아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존경받는 전통의 생산자: 도멘 베르타냐는 오랜 역사와 함께 꼬뜨 드 뉘의 주요 그랑 크뤼 포도밭을 다수 소유하며 클래식하고 장기 숙성이 가능한 부르고뉴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클래식" 2021 빈티지의 매력: 따뜻하고 힘찬 빈티지와는 다른, 서늘하고 우아하며 떼루아의 투명성이 돋보이는 샹베르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섬세함과 아로마의 순수성을 중시하는 애호가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경이로운 숙성 잠재력: 빈티지의 도전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최상급 그랑 크뤼 포도밭에서 생산된 이 와인은 장기 숙성을 통해 그 진가를 발휘할 것입니다.
극도의 희소성: 2021년 빈티지는 서리 피해로 인해 생산량이 극도로 적었으며, 그랑 크뤼 와인은 특히 구하기 어려워 소장 가치가 높습니다.
평론가의 인정: (xtraWine 90점 등) 어려운 빈티지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으며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다른 주요 평론가 점수 확인 시 더욱 명확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