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로는 부르고뉴 본 로마네의 도멘 안 그로를, 장-폴 톨로는 쇼레이 레 본의 톨로 보를 이끄는 생산자입니다. 부부인 두 사람이 1990년대 말 랑그독 미네르부아에 밭을 사들여 시작한 것이 이 도멘입니다.
밭은 미네르부아 북쪽 카젤 지구의 석회질 언덕에 있습니다. 해발이 높아 지중해 치고 서늘하고, 밤낮 기온차가 큽니다.
만드는 방식은 부르고뉴에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구획별 소량 양조, 낮은 추출, 신 오크 최소화. 그래서 같은 품종을 써도 랑그독의 전형적인 묵직함과는 결이 다릅니다.
프랑스 평단에서 "부르고뉴가 랑그독에서 하면 이렇게 된다"는 평가를 받는 도멘입니다.
로 드 라 비(L'O de la Vie)는 도멘의 미네르부아 중심 큐베입니다. 시라와 그르나슈를 섞어, 그르나슈가 향을 열고 시라가 구조를 잡는 구성입니다.
2020년 랑그독은 더웠지만 카젤 지구처럼 해발이 높은 밭은 밤에 식어 산도가 남았습니다.
랑그독의 묵직함이 아니라, 부르고뉴의 결로 만든 지중해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