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Cristal)은 1876년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암살을 두려워한 황제는 병 안에 폭탄을 숨길 수 없도록 바닥이 평평한 투명 크리스털 병을 요구했고, 루이 로드레는 그 요구를 그대로 와인의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지금도 크리스탈만은 혼자 투명한 병에 담깁니다.
루이 로드레는 샹파뉴의 대형 하우스 중 드물게 자가 포도원 비율이 높은 집입니다. 크리스탈은 그중에서도 역사적으로 지정된 45개 구획(lieux-dits)에서만 나오며, 그 밭들은 1960년대부터 유기농으로, 상당 부분은 비오디나미로 관리됩니다.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거의 반씩 쓰고, 말로락틱 발효를 상황에 따라 제한해 산도를 남깁니다. 출시 전 셀러에서 최소 6년, 디스고르징 후 다시 8개월을 쉬게 합니다.
2006년은 샹파뉴에 변덕스러운 해였습니다. 7월이 기록적으로 더웠다가 8월에 서늘한 비가 내렸고, 9월의 맑은 날씨가 수확을 구해 냈습니다. 그 결과 2006년산 크리스탈은 2002년의 긴장감이나 2008년의 날카로움 대신 풍만하고 둥근 스타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찍 열리는 빈티지로 알려져 있고, 20년이 지난 지금이 음용 정점 구간입니다. 크리스탈을 처음 마셔 보는 분께 권하기 좋은 해입니다.
둥글고 풍만한 2006 — 크리스탈 중 가장 일찍 열리는 빈티지. 20년 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