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글리 우리에(Egly-Ouriet)는 몽타뉴 드 랭스 남사면의 그랑 크뤼 마을 앙보네(Ambonnay)에 자리한 12헥타르 남짓의 작은 레콜탕 마니퓔랑입니다. 1930년대부터 이어진 가업을 4대째 프랑시스 에글리(Francis Egly)가 맡으면서, 이 집은 샹파뉴에서 가장 타협하지 않는 생산자 중 하나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에글리의 방식은 샴페인보다 부르고뉴 화이트에 가깝습니다. 수확은 남들보다 열흘쯤 늦게, 포도가 완전히 익기를 기다렸다가 합니다. 수율은 법정 한도를 한참 밑돌게 억제하고, 발효는 오크 배럴에서 토착 효모로 진행하며, 말로락틱 발효는 하지 않습니다. 병입 전 청징도 여과도 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집을 규정하는 것은 시간입니다. 샹파뉴 법정 최소 숙성 기간은 논빈티지 기준 15개월이지만, 에글리 우리에는 모든 큐베를 그보다 두 배에서 세 배 이상 효모 앙금 위에 눕혀 둡니다. 그 긴 쉬르 리(sur lie)가 만들어 내는 밀도와 질감이, 도자주를 거의 넣지 않아도 와인이 마르지 않는 이유입니다.
레 프레미스(Les Prémices)는 프랑시스 에글리가 랭스 북서쪽 마시프 드 생 티에리 지구에 확보한 3.5헥타르 단일 구획에서 나옵니다. 수령 40년이 넘은 노목에 샤르도네·피노 누아·피노 뮈니에 세 품종이 거의 같은 비율로 심겨 있어, 한 밭에서 한 병이 완성되는 구조입니다.
이름은 프랑스어로 "첫 수확, 맏물"이라는 뜻입니다. 에글리 우리에 라인업의 입구에 놓인 큐베이지만 만드는 방식에는 한 단계의 생략도 없습니다. 앙보네의 그랑 크뤼 큐베와 똑같이 배럴에서 발효하고, 말로락틱을 거치지 않으며, 최소 36개월을 앙금 위에서 보냅니다. 도자주는 리터당 1~2그램, 사실상 엑스트라 브뤼 영역입니다.
그랑 크뤼 트라디시옹의 밀도를 반값에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와인이자, 에글리 우리에라는 이름을 처음 여는 분께 가장 먼저 권하는 병입니다.
수령 40년 노목 단일 구획 · 최소 36개월 쉬르 리 · 도자주 1~2g/L — 그랑 크뤼 큐베와 똑같은 공정으로 만든 에글리 우리에의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