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샤푸티에(Michel Chapoutier)는 론 밸리의 전설이지만, 그의 열정은 남프랑스 루시옹의 도멘 드 빌라-오(Domaine de Bila-Haut)에서 또 다른 정점을 찍었습니다. '오쿨툼 라피뎀'은 이 도멘의 핵심 퀴베로, 시라(Syrah)를 중심으로 그르나슈와 카리냥이 블렌딩됩니다.
특히 2016년 빈티지는 루시옹 지역에 축복과도 같았던 해로, 완벽한 성숙도와 산미의 균형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매그넘 보틀(1.5L)은 일반 보틀보다 산소 접촉이 적어 훨씬 천천히, 그리고 우아하게 숙성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입안을 가득 채우는 블랙베리와 넙적한 베리류의 풍미, 그리고 그 이면을 흐르는 흑연(Graphite)과 미네랄의 짭짤한 힌트는 이 와인이 단순한 과실주를 넘어 테루아의 정수를 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5유로라는 가격으로 95점급의 퍼포먼스를 내는 매그넘 와인을 소장하는 것은 와인 애호가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지금 마셔도 훌륭하지만, 향후 10년 이상 매그넘 보틀 안에서 펼쳐질 진화가 더욱 기대되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