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디 산티 테누타 그레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7 2017 Biondi Santi Tenuta Greppo Brunello di Montalcino DOCG

🍷 와이너리 소개:

• 역사, 소유주, 와인메이커: 비온디 산티(Biondi Santi)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발명가"로 알려진 이탈리아 와인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1880년대 페루치오 비온디 산티(Ferruccio Biondi Santi)는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 품종만을 사용하여 장기 숙성형 와인을 만드는 혁신을 통해 최초의 '브루넬로'를 탄생시켰습니다. 이후 그의 아들 탄크레디(Tancredi)와 손자 프랑코(Franco) 비온디 산티에 이르기까지 가문은 수세대에 걸쳐 전통과 품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키며 테누타 그레뽀(Tenuta Greppo) 에스테이트를 이끌어왔습니다. 프랑코 비온디 산티는 "브루넬로의 마지막 수호자"로 불리며 와이너리의 명성을 공고히 했습니다. 2016년, 와이너리는 프랑스의 명품 그룹 EPI에 인수되었으나, 비온디 산티의 역사적인 유산과 양조 철학은 존중되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 디렉터 등 새로운 팀이 합류하여 전통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 떼루아(토양, 위치 등)의 특징: 테누타 그레뽀는 몬탈치노 지역에서도 남동쪽에 위치한 역사적인 에스테이트로, 해발 300미터에서 500미터 사이의 다양한 고도에 포도밭이 분포합니다. 토양은 주로 갈레스트로(Galestro, 이판암의 일종), 알베레제(Alberese, 석회질 이회토), 그리고 점토가 섞인 매우 다양하고 척박한 구성을 보이며, 이는 와인에 복잡미와 미네랄리티, 그리고 구조감을 부여합니다. 비온디 산티는 이곳에서 자신들이 분리, 육성한 산지오베제 그로쏘의 고유 클론인 BBS11 (Brunello Biondi Santi 11)만을 사용하여 브루넬로를 생산합니다. 이 클론은 뛰어난 산도와 타닌, 그리고 놀라운 장기 숙성 잠재력으로 유명합니다.

• 추구하는 와인 스타일 및 철학: 비온디 산티의 와인 스타일은 극도로 전통적이며,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우아함, 순수함, 그리고 경이로운 숙성 잠재력을 추구합니다. 젊을 때는 다소 엄격하고 내향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서서히 그 복합미와 깊이를 드러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지오베제 품종 본연의 특성과 떼루아를 최대한 순수하게 표현하기 위해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며, 특히 생생한 산도를 유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는 어려운 빈티지에서도 와인의 생명력과 장기 숙성 능력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 와이너리의 위상 및 아이콘적 지위: 비온디 산티는 단순한 와이너리를 넘어, 이탈리아 와인 역사의 상징이자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기준을 제시하는 아이콘적인 존재입니다. "브루넬로의 아버지"라는 칭호에 걸맞게, 전 세계 와인 애호가와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존경을 받으며, 마치 보르도의 1등급 샤토와 같은 위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테누타 그레뽀의 와인은 수십 년, 심지어 한 세기를 넘어 숙성될 수 있는 잠재력으로 전설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 와인 상세 설명:

• 빈티지의 특성과 전반적인 평가 (2017): 2017년은 몬탈치노 지역에서 매우 덥고 건조하며 도전적인 빈티지였습니다. 봄철 서리 피해 이후 여름 내내 극심한 고온과 가뭄이 지속되어 포도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빈티지의 와인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농축되고 잘 익은 과실 풍미를 지니며, 알코올 도수가 높고 산도가 낮아질 수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온디 산티는 상대적으로 서늘한 고지대에 위치한 포도밭, 오래된 수령의 포도나무, 그리고 BBS11 클론의 특성 덕분에 이러한 어려운 빈티지에서도 뛰어난 균형감과 신선함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엄격한 포도 선별과 양조 관리를 통해 비온디 산티만의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입니다.
  • • Robert Parker's Wine Advocate (Monica Larner): 96/100
    • Wine Spectator: 96/100
• 공식 등급: Brunello di Montalcino DOCG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DOCG)
• 포도 품종 및 블렌딩 비율 (해당 빈티지 기준): 산지오베제 그로쏘 (Sangiovese Grosso, BBS11 클론) 100%
• 생산 지역 상세: 이탈리아 > 토스카나 (Toscana) > 몬탈치노 (Montalcino) > 테누타 그레뽀 (Tenuta Greppo)
• 양조 및 숙성 과정: 모든 포도는 테누타 그레뽀 에스테이트 내에서 수확되며, 가장 좋은 포도송이만을 손으로 엄선하여 수확합니다. 전통적으로 콘크리트 탱크 또는 커다란 목재 발효조에서 자연 효모를 사용하여 발효를 진행합니다. 이후, 와인은 오직 커다랗고 오래된 슬라보니안 오크 캐스크(보티, Botti)에서만 최소 2년 이상(비온디 산티는 통상적으로 약 36개월) 숙성됩니다. 새 오크를 사용하지 않아 품종과 떼루아의 순수한 특성을 보존합니다. 오크 숙성 후에는 병입되어 추가적인 병 숙성 기간을 거쳐 출시됩니다. (2017 빈티지는 표준 출시 주기인 수확 후 5년째인 2022년에 출시)
• 주요 평론가 점수 목록 재확인:
  • • Robert Parker's Wine Advocate (Monica Larner): 96/100
    • Wine Spectator: 96/100

테이스팅 노트:

• 현재 상태 (2025년 5월 16일 기준): 2017 빈티지로, 2022년 출시 이후 약 3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비온디 산티 브루넬로의 긴 숙성 여정을 고려할 때 아직 매우 젊은 상태이며, 생기 넘치는 과실 풍미와 탄탄한 구조감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며 복합미를 더해갈 것입니다.
• 색상(Color): 산지오베제 특유의 밝고 투명한 루비 레드 색상을 띠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장자리에 가넷 빛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 향(Nose/Aroma/Bouquet): 젊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향긋하고 복합적인 아로마가 피어오릅니다. 산뜻한 체리, 붉은 자두, 레드커런트와 같은 붉은 과실 향이 주를 이루며, 제비꽃, 말린 장미와 같은 섬세한 꽃 향기가 뒤따릅니다. 숲 바닥, 마른 흙, 토스카나의 먼지와 같은 특유의 흙내음과 함께 발사믹, 오렌지 껍질, 감초, 그리고 은은한 가죽과 담배 잎의 뉘앙스가 복합미를 더합니다.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 숙성으로 인한 부드러운 향신료 향이 느껴지지만, 새 오크의 강한 향은 없습니다. 2017 빈티지의 특성상 평소보다 잘 익은 과실 캐릭터가 느껴질 수 있지만, 비온디 산티 특유의 아로마 순수성과 떼루아 표현은 여전합니다. (로버트 파커 와인 애드버킷은 라즈베리, 체리, 카시스, 흙내음, 콜라, 푸른 꽃 향을 언급했고, 제임스 서클링은 체리, 말린 꽃, 백단향, 오렌지 껍질 향을, 비너스는 으깬 돌, 풍미있는 허브, 말린 딸기, 약간의 삼나무 향을 언급했습니다.)
• 맛(Palate/Taste): 미디엄에서 풀 바디 사이의 무게감을 지니며, 입안에서는 비온디 산티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생생하고 짜릿한 산도가 느껴집니다 (특히 2017과 같이 더운 빈티지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특징입니다). 타닌은 아직 젊고 단단하지만 매우 곱고 잘 짜여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럽게 다듬어질 것입니다. 시큼한 체리, 크랜베리, 블러드 오렌지와 같은 과실 풍미가 주를 이루며, 감초, 흙, 그리고 뚜렷한 미네랄 노트가 복합미를 더합니다. 과도한 풍만함보다는 우아하고 직선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며, 빈티지의 특성상 약간의 관대함과 풍만함이 느껴질 수 있으나 산도가 훌륭한 균형을 잡아줍니다. (로버트 파커 와인 애드버킷은 뚜렷한 기품과 혈통, 균형감, 중간 정도의 바디감, 이미 접근하기 쉬운 스타일, 매우 곱고 실키한 타닌을 강조했습니다.)
• 피니시(Finish): 길고 지속적이며, 입안에 산뜻한 과실 풍미와 짭짤한 미네랄의 여운을 남깁니다.

숙성 잠재력: 비온디 산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장기 숙성형 와인입니다. 다소 더웠던 2017 빈티지 역시 비온디 산티의 양조 철학 덕분에 훌륭한 구조감과 산도를 지니고 있어, 장기 숙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적절한 환경에서 보관된다면 향후 15년에서 25년, 혹은 그 이상 아름답게 숙성하며 더욱 깊고 복합적인 풍미를 발전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음식 페어링 추천:

• 장기 숙성 후 (10년 이상):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피렌체식 티본 스테이크), 구운 꿩이나 비둘기 같은 사냥 고기 요리, 트러플을 곁들인 파스타나 리소토, 멧돼지 라구 파파르델레, 잘 숙성된 페코리노 토스카노 치즈.
• 비교적 젊을 때: 진한 토마토 소스 기반의 파스타, 구운 돼지고기 요리, 오소부코, 버섯 요리 등과 잘 어울립니다.

🍇 품종 이야기:

• 산지오베제 그로쏘 (Sangiovese Grosso, BBS11 클론) 100%: 비온디 산티 브루넬로의 심장이자 영혼인 BBS11 클론은 페루치오 비온디 산티가 직접 선별하고 육성한 고유의 산지오베제 클론입니다. 이 클론은 매우 향긋하고 복합적인 아로마, 생생한 산도, 견고한 타닌 구조,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이로운 장기 숙성 잠재력을 지닌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테누타 그레뽀의 독특한 떼루아와 결합하여 비온디 산티 브루넬로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냅니다. 2017년과 같이 덥고 건조했던 빈티지에서도 이 BBS11 클론은 산도와 아로마의 섬세함을 유지하는 뛰어난 회복탄력성을 보여주며, 비온디 산티가 왜 위대한 생산자인지를 증명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 이 와인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 브루넬로의 창시자: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최초로 만들고 그 기준을 정립한 역사적인 에스테이트의 와인입니다.
• 이탈리아 와인의 아이콘: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명성과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이탈리아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 독보적인 떼루아와 클론: 테누타 그레뽀의 특별한 떼루아와 비온디 산티만의 고유 산지오베제 클론 BBS11이 빚어내는 독창성.
• 경이로운 숙성 잠재력: 수십 년에 걸쳐 발전하며 매혹적인 변화를 보여줄, 시간을 초월하는 와인입니다.
• 어려운 빈티지의 극복: 2017년이라는 도전적인 빈티지에서도 비온디 산티의 뛰어난 포도밭 관리와 양조 기술을 통해 품질과 균형을 유지한 와인입니다.
• 평론가들의 인정: 주요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어려운 빈티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평가를 받으며 그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마무리 문구: 비온디 산티 테누타 그레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7은 단순한 와인을 넘어, 한 세기 반 동안 이어져 온 전통과 혁신, 떼루아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순수한 산지오베제의 위대한 숙성 잠재력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유산입니다. 지금 그 젊음 속에서도 빛나는 우아함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면 시간만이 선사할 수 있는 심오한 복합미와 감동으로 보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