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데 아르두아지에르 (Domaine des Ardoisières)

✨ 사부아(Savoie) 와인의 부흥을 이끈 선구자, 알프스 산맥의 떼루아를 순수하고 생생하게 담아내는 자연주의 와이너리! ✨

도멘 데 아르두아지에르(Domaine des Ardoisières)는 프랑스 동부 오베르뉴-론-알프(Auvergne-Rhône-Alpes) 지역의 알프스 산맥 기슭에 위치한 사부아(Savoie)를 대표하는 와이너리입니다. '아르두아지에르(Ardoisières)'는 이 지역의 독특한 **점판암(slate)**을 의미하며, 와이너리는 바로 이 점판암으로 지어진 오두막과 돌담에서 그 이름을 따왔습니다. 1998년 설립된 이래, 이들은 한때 황폐해졌던 고대 포도밭을 복원하고, 바이오다이내믹 농법과 '개입 최소화' 철학을 통해 사부아 와인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 와이너리 역사와 철학

• 잊혀진 떼루아의 부활: 도멘 데 아르두아지에르의 이야기는 1990년대 후반, 사부아 지역의 전설적인 와인메이커이자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의 선구자인 **미셸 그리자르(Michel Grisard)**의 비전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필록세라(Phylloxera)와 이후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황폐해지고 숲으로 뒤덮였던 세뱅(Cévins) 마을의 가파른 산비탈 포도밭을 복원하고자 했습니다. 이 지역은 2,000년 이상의 포도 재배 역사를 지녔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포도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1998년, 미셸 그리자르는 이 버려진 산악 테라스에 알테스(Altesse) 품종을 심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3년, 젊은 농업 엔지니어인 **브리스 오몽(Brice Omont)**이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와이너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두 사람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약 250명의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테라스와 돌담, 포도밭 오두막을 복원하는 대규모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오두막과 돌담은 지역의 특산물인 점판암(ardoise)으로 만들어졌고, 여기서 와이너리의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2008년부터 브리스 오몽이 도멘을 전적으로 이끌게 되었고, 그는 세뱅 외에도 생-피에르-드-수지(Saint-Pierre-de-Soucy)와 아프레몽(Apremont)에도 포도밭을 확장했습니다. 그는 사부아의 잊혀진 토착 품종들을 재배하고 블렌딩하여 와인에 독창적인 개성을 부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 떼루아의 다양성과 존중: 도멘 데 아르두아지에르의 포도밭은 세뱅(Cévins)과 생-피에르-드-수지(Saint-Pierre-de-Soucy)라는 두 개의 주요 경사면에 걸쳐 있습니다.

  • 세뱅(Cévins): 꼬뜨-로띠(Côte-Rôtie)처럼 경사가 60-70%에 달하는 가파른 언덕에 위치하며, 해발 400-500m 고도에 있습니다. 토양은 **운모 편암(micaschist)과 편암(schist)**이 혼합된 모래-실트질(sandy silt)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향 노출로 일조량이 풍부합니다.

  • 생-피에르-드-수지(Saint-Pierre-de-Soucy): 이 지역은 점토-석회암(clay-limestone) 편암 이회암(schistous marls)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토양과 가파른 경사면은 와인에 독특한 미네랄리티, 섬세함, 그리고 복합성을 부여합니다.

• 추구하는 와인 스타일 및 철학: 브리스 오몽은 **'떼루아의 순수한 표현'과 '극단적인 개입 최소화(extreme non-intervention)'**를 와인 스타일의 핵심 가치로 삼습니다.

  • 바이오다이내믹 농법: 모든 포도밭을 **바이오다이내믹(Demeter 인증)**으로 경작하며, 화학 비료, 제초제,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포도밭은 말(馬)을 이용해 쟁기질하며, 극도로 낮은 수확량(헥타르당 20hl)을 고집합니다.

  • 수작업 수확 및 선별: 포도는 손으로 수확하며,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 최고 품질의 포도만을 사용합니다.

  • 자연 효모 발효: 와인의 순수성과 떼루아의 표현을 위해 자연 효모만을 사용하여 발효를 진행합니다.

  • 양조 과정: 레드 와인은 100% 전송이(whole-bunch) 발효를 거치며, 화이트 와인은 섬세한 압착 후 저온 침전 과정을 거칩니다.

  • 오크 숙성: 와인은 주로 **오래된 프랑스산 오크 통(새 오크 없음)**에서 9개월에서 18개월 이상 숙성됩니다.

  • 무정제 및 무여과: 와인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풍미를 보존하기 위해 정제(fining)나 여과(filtration)를 하지 않습니다.

  • SO2 최소화: 이산화황(SO2)은 극히 제한하거나 전혀 첨가하지 않습니다. 일부 와인에는 보존을 위해 소량의 이산화탄소(CO2)를 남겨두기도 합니다.

• 와인 포트폴리오: 도멘 데 아르두아지에르는 6가지 주요 뀌베를 생산합니다.

  • 화이트 와인 (IGP Vins des Allobroges):

    • 아르질 블랑(Argile Blanc): 자퀘르(Jacquère), 샤르도네(Chardonnay), 알테스(Altesse) 블렌딩.

    • 쉬스트 블랑(Schiste Blanc): 자퀘르, 루산(Roussanne), 말부아지(Malvoisie), 몽되즈 블랑슈(Mondeuse Blanche) 블렌딩.

    • 쿼츠 블랑(Quartz Blanc): 100% 알테스(Altesse).

    • 실리스 블랑(Silice Blanc): 100% 자퀘르(Jacquère).

  • 레드 와인 (IGP Vins des Allobroges):

    • 아르질 루즈(Argile Rouge): 가메(Gamay), 페르상(Persan), 몽되즈 누아르(Mondeuse Noire) 블렌딩.

    • 아메티스트(Améthyste): 페르상, 몽되즈 누아르 블렌딩.

• 와이너리의 위상 및 아이콘적 지위: 도멘 데 아르두아지에르는 사부아 지역 와인의 '아이콘 와이너리'이자, 프랑스 자연 와인 운동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습니다. 그들의 와인들은 **"알프스의 정신을 담은 와인: 신선하고, 허브 향이 나며, 영묘하면서도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극도로 소량 생산되어 구하기 매우 어려우며, 프랑스 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도 높은 수요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사부아 와인 품질 르네상스의 상징적인 도멘"이라는 찬사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