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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소유주, 와인메이커 등: 리날디 가문은 19세기부터 바롤로 지역에서 포도 재배에 종사해왔습니다. 1890년 바티스타 리날디(Battista Rinaldi)가 도멘을 설립했으며, 그의 아들 지아친토(Giacinto)와 손자 주세페(Giuseppe, '베페 Beppe'로도 불림)가 가업을 이어받아 명성을 확고히 했습니다. 특히 **주세페 리날디(Giuseppe Rinaldi)**는 1992년 아버지 바티스타 사망 후 도멘을 이끌며 '전통주의 바롤로'의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2018년 주세페 리날디가 사망한 후, 그의 딸들인 마르타(Marta)와 카를로타(Carlotta) 리날디가 도멘을 운영하며 아버지의 유산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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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루아(토양, 위치 등)의 특징: 주세페 리날디의 포도밭은 바롤로 DOCG의 핵심 지역에 걸쳐 총 10헥타르 이상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롤로 마을의 가장 유명한 크뤼(Cru) 밭인 브루나테(Brunate), 칸누비-산 로렌조(Cannubi-San Lorenzo), 라베라(Ravera) 밭을 포함합니다. '브루나테' 밭은 바롤로와 라 모라(La Morra) 마을의 경계에 위치한 남동향 경사면 밭으로, 토양은 주로 **이회암(marl)과 석회암(limestone)**이 풍부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토양은 와인에 독특한 미네랄리티, 섬세함, 그리고 우아한 아로마를 부여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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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하는 와인 스타일 및 철학: 주세페 리날디는 **'떼루아의 순수한 표현'과 '네비올로의 진정성'**을 와인 스타일의 핵심 가치로 삼습니다. 그는 '대중의 기호에 맞추기보다는 클래식 스타일을 존중하는 숭배자들을 위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그들은 포도밭에서 유기농법을 실천하며, 엄격한 수확량 제한과 손 수확, 그리고 까다로운 포도 선별을 통해 최고 품질의 포도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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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딩 철학: 리날디는 단일 밭 바롤로를 생산하지 않고, 여러 밭의 포도를 블렌딩하는 전통을 고수합니다.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와인인 '브루나테-레 코스테(Brunate-Le Coste)'는 브루나테 밭(60-75%)과 레 코스테 밭(25-40%)의 포도를 블렌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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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 방식: 포도알을 100% 줄기 제거(de-stemmed)한 후, **전통적인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 발효조(tini)**에서 온도 조절 없이 자연 효모를 사용하여 약 한 달간 발효 및 긴 침용(maceration)을 거칩니다. 이후 와인은 오래된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 통(botti grandi, 새 오크 없음)에서 약 3년 6개월간 숙성됩니다. 이는 DOCG 규정(최소 38개월 숙성, 그중 18개월은 나무 숙성)을 훨씬 뛰어넘는 숙성 기간입니다. 와인 본연의 순수함을 위해 정제(fining)나 여과(filtration)는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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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의 위상 및 아이콘적 지위: 주세페 리날디는 피에몬테 와인의 '아이콘 와이너리'이자, 전통적인 바롤로 스타일을 대표하는 벤치마크 생산자입니다. 그들의 와인들은 '오래 숙성되어 아름답게 떼루아를 이야기하는 클래식 와인'으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극도의 희소성으로 인해 컬트적인 인기를 누립니다.